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장 5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라디아서 2장 20절)
예수님은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과 하나님 나라를 늘 강조하셨다.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것을 강조하신 것이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수 십 년 후에 기록된 신약 성경들을 보면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도 강조하지만 한편으로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더 강조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란 다름아닌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사흘만에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달리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믿음 즉 예수님이 하나님께 가지셨던 그 믿음을 믿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경험상으로도 후자가 맞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그 믿음을 본받고 닮아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의 믿음을 믿는다는 것은 바로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을 말한다.
이 세상의 거의 모든 기독교인들은 기본적으로 예수님을 믿는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 살아서 천국을 보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 그 몇 명의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가졌다가 다행히 자아의 죽음으로 연결되어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이다. 그 외의 사람들은 모두 죽어서 천국에 들어갈 생각만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살아있는 동안 예수님을 믿을 때나 그렇지 않은 때나 삶이 별반 달라져 있지가 않다. 단지 자기 스스로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죽어서 하늘나라에 갈 것이란 막연한 믿음 혹은 확신만을 갖고 있다. 그들에게 천국에 가느냐고 물으면 하나같이 다 천국에 간다고 한다. 단 죽어서 간다고 한다. 예수님은 살아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살아서는 천국에 별 관심이 없다. 과연 그들은 죽어서 천국이란 곳에 가는가? 수 천 년이 지났지만 죽어서 천국갔다는 사람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그 어떤 것도 찾아볼 수 없다. 대신에 살아서 천국을 본다는 사람은 시대와 지역을 떠나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