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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노트』는 저의 소박한 일상의 기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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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갑천 갈대밭에 1시간 동안 불이 나서 엄청나게 태웠나보다. 그저께 올린 아래글 사진에서 콘크리트 다리 너머 갑천과 자전거 도로 사이에 불이 났었다. 곧 봄인데 거름이 되어 잘 된 일인지도 모른다. 강 건너 산으로 번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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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운데 길은 자전거 전용 도로이다. 이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좌우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황홀한 감정에 휩싸인다. 나는 종종 이 길을 따라서 갑천 상류로 자전거 라이딩을 하곤 한다. 가운데 길을 중심으로 왼쪽이 갑천이다. 그리고 왼쪽 산과 갑천 사이로 월평 습지길이 나 있다. 나는 그 길을 따라서 저 끝까지 걸어서 들어갔다가 잠시 명상을 하고 돌아 나온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오른쪽 비닐하우스와 밭이 있는 지역에 생태호수공원이 만들어지고 있다. 오늘 지나가면서 보니 펜스가 쳐져 있었다. 안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환경단체에서 많이 반대하고 있지만 결국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감은 잡힌다. 하지만 인공적인 것보다는 자연 그대로가 좋은데 무척 아쉽다. 습지길을 걸을 때마다 그곳을 관통하는 다리가 무척 거슬렸다. 자연 속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너무 흉물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옆에 인공적인 공원이 하나 더 만들어지니 마음이 씁쓸하다.
호수공원 콘크리트 다리가 있는 지점이 아래 사진의 다리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흉물로 자리하고 있다. 습지길 전체에서 유일하게 티끌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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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지길 입구에서)
오후에 갑천을 따라서 습지길 입구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왔다. 보통은 자전거를 타고 입구에서 내려 습지길 안쪽까지 걸어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입구까지 걸어서 간 것이다. 집에서 습지길 입구까지 가는데만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첫날부터 무리할 것 같아서 오늘은 입구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돌아왔다. 모처럼 오래 걸었더니 무척 피곤했다. 습지길 안으로 들어가서 돌아오면 총 3시간 예상해야 집에 도착한다. 올해부터 자전거 대신에 걸어서 다녀볼까 생각중이다. 다리에 힘이 붙으면 2시간 30분 이내에 다녀올 수도 있다. 이곳 습지길은 내 영혼의 안식처이다. 몇 년 째 봄이 되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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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제각각 구별되면서도 평등하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자연이 평등한 것은 굳이 정의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은 정의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사람의 평등은 관념이기 때문이다. 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은 전적인 평등이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언어의 정의는 왜곡될 수 있고, 달리 사용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정의로 해석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평등은 늘 분쟁의 소지를 갖고 있다. 그래도 인간다운 평등을 실천하는 사람의 모습은 보기에 좋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밥을 타서 그들과 함께 식사하는 장면이 소개되었다. 이명박, 박근혜, 홍준표 같은 한국당(새누리) 인물들에게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수평적이고 소탈한 모습을 보고서 몇 자 기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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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역사, 과학, 철학, 법, 예술, 경제 등 우리가 삶에서 누리고 접하는 모든 것들은 상징의 세계이다. 상징의 세계는 정신 활동이 만들어 내는 세계이다. 정신 활동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실체가 아닌 가상이는 의미이다. 즉 가상이 우리 세계를 담당하고 있다. 이 가상의 세계를 벗어버리고 실체를 아는 것이 도(道)를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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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2000년~Today 김무용(Kim Moo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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