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성장이 열리는 날이다. 오후 3시에 유성천을 따라 걸어서 유성장에 갔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덜 붐볐다. 늘 가던 국수집에서 잔치국수를 한 그릇 맛나게 먹었다. 유성장에 가면 제일 먼저 잔치국수부터 먹고 시작한다. 오늘은 점심도 먹지 않은 상태여서 배도 고팠다.
운동하거나 야외에서 책 읽을 때 마실 것이 필요했다. 차 재료 파는 아주머니에게 차로 뭐가 좋으냐고 물으니 우엉, 돼지감자, 노니, 핑거루트 등을 소개한다. 이 네 가지로 만든 차를 주면서 마셔보란다. 맛이 구수했다. 핑거루트는 생강맛이 나고, 돼지감자는 고소한 맛이 난단다. 먹어보라며 돼지감자 작은 조각을 주길래 먹었더니 정말 고소했다. 한 그릇에 600g 되는데 10,000원씩이란다. 조금 고민하다가 돼지감자와 우엉을 각각 5,000원씩 샀다. 야외에 나갈 때 커피 대신 이것으로 마실 생각이다. 커피값이 생각보다 너무 비쌌다. 우리 동네는 학교 주변이라 큰 사이즈 기본 1,500원 하는데 다른 곳은 보통 사이즈가 2,800원, 큰 사이즈는 1,000원을 더 주어야 한다. 홈플러스, 카이스트, 영풍문고 모두 그렇다.
유성장을 나와서 영풍문고에 들러 책을 한 권 사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책 좀 읽고 오려고 했는데 커피가 비싸서 그냥 나왔다. 이번 달 세 번 출석해서 3권 책 샀는데 도서상품권 5,000원짜리 하나를 준다. 6월 말까지 3권 더 사면 그때도 상품권 줄 거 같다. 6월까지 이벤트 출석 행사인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