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참 하나님인가? 예수님이 만난 하나님은 참 하나님인가? 그렇다면 노자가 만난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 아닌가? 석가모니 부처가 만난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 아닌가? 최재우가 만난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 아닌가?
당신이 만난 하나님은 참 하나님인가? 맞다면 그것을 어떻게 아는가? 성경을 믿기 때문에 아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믿는 그 하나님이 성경의 그 하나님이란 것은 어떻게 아는가? 성경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 알 방법이 없는가?
성경은 우리를 하나님께 인도하는 도구이여야지 그 자체가 하나님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내가 성경에서 말하는 그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참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모순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표현하지만, 그 표현 자체가 하나님은 아닌 것이다. 또한 성경의 의미가 하나님은 아닌 것이다. 성경에서 제아무리 하나님을 표현해도 내가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다.
내가 성경을 믿기 때문에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이란 것은, 달리말하면 성경에서 하나님을 가리키고는 있지만 나는 하나님을 만난 적이 없다. 그래서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성경을 진리라고 믿기에 그곳에 묘사된 하나님을 나도 믿는 것으로 하는 것이다, 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하나님을 직접 만난 사람은 굳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을 들이댈 필요가 없다. 진리가 하나인데 어디 또 다른 하나님이 있겠는가?
성경만을 맹신하는 사람은 성경밖의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하나님은 성경에 갖혀있지 않다. 인간의 역사와 대자연의 흐름 속에서 늘 우리와 함께 계신다. 오늘날 성경은 그 옛날 이스라엘과 초대교회에 드러난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그때 하나님을 만난 아주 극소수의 사람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사용하여 그 증거를 전하고 있다. 경전에 갖혀있지 않는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 곳곳에서 하나님의 흔적을 찾아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리를 알아보는 눈이 없어 종교에 갖혀 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