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힌두교도가 되느라 너무나 애쓴 나머지 우리 자신이 되기를 잊어버렸다." - 어느 힌두교 단체를 떠났던 수행자
저 말은 모든 기독교인에게도 불교인에게도 다른 모든 종교인에게도 해당된다. 그리고 지난 날 나 자신에게도 해당된다. 나는 너무나 열심히 기독교인이 되려고 애쓴 나머지 나 자신이 되기를 잊어버렸다.
오늘날 한국 교회도 모든 성도들이 기독교인이 되도록 강요하고 있다. 자기들만의 교리를 만들어 강화하고, 약자를 핍박하고, 자신들의 비위에 맞지 않으면 이단으로 배척하고, 오로지 온순한 양으로 만들어 자신들의 권위에 순종하게 만든다. 주님의 양을 만드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순진한 양을 만드는데 집중한다. 오늘날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기득권자들이 해석한 성경의 교리를 충실히 따르는 사람을 일컷는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예수님을 따를지언정, 저들은 결코 따를 생각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