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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가을 대전 갑천 상류에서
쇼팽의 발라드
진정한 삶은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의식 조차 갖지 않고 살아가는 상태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글 조차 쓰지 않고, 이런 생각 조차 하지 않고 살아가는 상태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한참 그 상태에 도달하지 못했다. 여전히 삶이 분리되어 있고, 대상이 있고, 욕망이 살아 꿈털거린다. …… (2017.02.27)
老僧三十年前未參禪時 見山是山 見水是水 及至後來 親見知識 有個入處 見山不是山 見水不是水 而今得個休歇處 依前見山只是山 見水只是水내가 30년 전에 선(禪)을 깨닫지 못했을 때는 산이 그저 산으로, 물이 그저 물로 보였을 뿐이었더라. 그런 후에 지식을 직접 얻기 위해 절에 들어와서 보니 산이 산이 아니고, 물이 물이 아니었더라. 이제 와서 절을 떠날 때가 되니 예전처럼 산이 다시 산으로, 물이 다시 물로 보이더라.- 중국 송(宋), 청원유신 선사 …… (2017.02.26)
구원에 대한 생각.세상에서 유일한 과일이 하나 있다. 그 과일을 먹어 본 사람은 그 맛을 안다. 하지만 과일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이 제 아무리 그 과일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아도 그 과일의 맛을 아는 것이 아니다.구원도 마찬가지이다. 기독교의 하나님이 구원의 근원이라고 하자. 기독교는 그 하나님을 믿는 종교이다. 어떤 사람이 교회에 참석하거나 예배를 드리거나 성경공부를 하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한다고 해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살아왔던 자아가 죽고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사과의 맛을 아는 것이다. 그런 과정도 없이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지식이 있다고 해서,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안다고 해서, 단순히 입으로 신앙을 고백한다고 해서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과의 맛을 보아야 그 맛을 아는 것처럼 …… (2017.02.22)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진리로 이끄는 동력이 되어야지, 믿음 그 자체가 진리이어서는 안 된다. …… (2016.12.04)
프레임이란 인간이 계획적으로 만들어낸 사상적 죽음의 올가미이다. …… (2016.11.29)
예측이란 과거의 발자국을 현실이라는 모래 위에 찍어내는 것일 뿐이다. ……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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