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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
날짜: 2001년 05월 20일 ~ 06월 20일 (기간:32일)

24일째 - 베른/제네바
2001년 06월 12일

오후 2시.

베른에서 제네바로 향하는 열차에 올랐다. 1시 47분에 출발한 IC(Inter City)열차다. 2층으로 되었고 시설도 무척 좋다. 제네바에 도착하면 파리로 가는 열차를 예약해야 한다.

제네바까지는 약 1시간 정도 남았다. 창 밖으로 멋진 전원풍경이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다. 엄청 넓은 호수가 왼쪽에서 나타났다. 바다처럼 넓어서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오후 2시 50분.

방금 로잔에 도착했다. 몇 명의 비즈니스맨과 우먼이 탑승했다. 키도 크고 정장을 한 데다 비즈니스 가방을 들고 서류를 팔에 끼고 등장을 했는데 멋있다. 지금 내 뒤에 앉아 서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불어를 사용한다.

조금 전에 봤던 큰 호수는 레만호인 것 같다. 레만호는 로잔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뻗어있고 제네바는 레만호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제네바)

오후 4시 30분.

국제적인 도시답게 제네바는 무척 현대적이다. 타원형의 높은 빌딩들을 쭉 들어서 있다. 호수가에는 유람선과 보트들이 물쌀에 출렁이고 있고, 호수 중앙에는 약 50미터 높이의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가 하나 있다. 그늘에 앉아 있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차다. 호수 공원에는 웃옷을 벗고 자전거를 타는 젊은이가 있다. 그리고 벤치에 앉아 조용히 인생을 관망하듯 호수를 바라보는 노인들도 있다. 이곳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같다.


오후 7시.

대도시는 대부분 사람들로 가득 차서 호텔이 남아 있지가 않다. 특히 제네바는 국제적인 도시이다보니 더욱 그런 것 같다. 오늘 호텔을 잡느라 몇 시간 동안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걸어다녔다. 별 두개짜리부터 네개짜리까지 방문해 보았으나 모두 “Full Complete”라는 작은 간판이 내걸려 있다. 간신히 특급호텔에 하루만 묵을 방을 찾았다. 이곳에서 이틀을 묵을 생각이었는데 우선 하루를 지내보고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다. 아마도 지금까지 내가 묶은 호텔 가운데서 가장 비싸면서 좋은 호텔일 것이다.


 

저녁거리를 사기 위해 상점을 찾는데 인터넷 카페가 보였다. 하지만 사람들로 가득해서 그냥 나왔다. 그리고 샌드위치를 사서 레만호 벤치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었다. 앞에 시원스럽게 트인 호수의 전경이 나를 즐겁게 했다. 호수가에는 사람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작은 공원이 형성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하며 체력단련을 하고 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투자하는 것은 젊은이나 노인이나 구별없이 모두 열심이다. 내가 배워야 할 부분인 것 같다.

호수에 떠 있는 작은 배와 한가롭게 놀고 있는 백조가 무척 예쁘다. 물결은 살짜기 간지럽히는 바람에 꿈틀거리고 있고, 물결 위에 떠다니는 새들은 즐겁게 노래를 부른다.



(
루소섬)

오후 7시 45분.

루소섬에 와 있다. 이곳은 레만호 중앙에 있는 작은 섬으로 이 시각에 젊은 연인들이 많이 와서 호수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여기서 음식을 먹는 이도 있고, 맥주를 마시는 이도 있다. 그리고 웃옷을 모두 벗고 태양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남녀도 있다.

나도 호수가 한 자리를 잡아서 갖고 온 와인을 마시며 서서히 해가 지고 있는 호수가 경치를 즐기고 있다. 이곳의 석양은 무척 멋질 것 같다.

잠시 누웠다. 서서히 열기가 식어가는 태양임에도 불구하고 내 얼굴을 뜨겁게 한다. 귓가에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바닷가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바람은 내 옷깃을 간지럽힌다. 내가 이토록 먼 이국에 와 있다. 이렇게 …

등록날짜: 2007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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