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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
날짜: 2001년 05월 20일 ~ 06월 20일 (기간:32일)

21일째 - 로마
2001년 06월 09일

2001년 6월 9일 토요일

오후 3시 15분.

숙소에서 늦게 일어났다. 그리고 민박집 주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와서 내 홈페이지에 글을 좀 올리고, 그곳에서 약 1시간을 걸어 포폴로 광장 옆 공원에 와 있다. 이곳에 오는 도중에 ‘스페인 광장’에서 만났던 한국인 아가씨 두 명을 만나서 잠깐 얘기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그들도 오늘 스위스로 가는데 나와 같은 열차를 타고 간다.

열차. 유럽에서 질리도록 탔다. 거의 밤낯 안 가리고 타니 이제는 질릴 만도 하다.

이곳 공원에도 젊은이들이 많다. 유럽에는 오후에도 늘 밖에서 청년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이 일을 하거나 학교에 있을 시간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밖에서 볼 수 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마도 내가 본 사람들은 대부분 여행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렇지 않다면 해답이 잘 나오지 않을 테니까.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조용한 편이다. 저녁이 되면 아마도 복잡해지겠지. 여기에서 저녁까지(5시나 6시까지) 쉬었다가 숙소에 돌아가서 짐을 챙기고 떼르미니 역으로 갈 생각이다.


오후 3시 40분.

공원 안쪽으로 조금 걸어 들어와서 잔디 위에 엎드려 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데다가 몸의 피로가 빠지는 듯해서 좋다. 군데군데 연인들이 잔디밭에 누워서 대화를 하거나 서로의 애정을 나눈다. 내 앞에 있는 연인은 서로 얼굴을 어루만지며 키스를 하기도 한다. 가끔은 내가 의식되는지 한번씩 나를 보기도 한다. 이들도 이곳에 여행을 온 듯한데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올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나도 정말 그러고 싶었는데 아직 그런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공원을 돌고 있다. 보통은 앞뒤로 2명이 탈 수 있는데 이 자전거는 4륜이어서 옆으로 두 명이 타서 달린다. 개조를 해서 만든 자전거이다.


오후 5시 5분.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스페인 광장’에 잠시 와 있다. 날씨가 더운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가득하다. 오늘이 주말이어서 그런 것 같다. 난 태양 아래 앉아 일광욕을 하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 이렇게 앉아 있는 것이 너무 좋다.


오후 9시 16분.

스위스 쥐리히로 가는 야간 열차에 올랐다. 내 자리는 96번인데 이번에도 3층이다. 천정에 전등이 있어 몹시 더울 것 같다. 이 칸은 3명이 이탈리아 계열의 가족이 타고 있고 다른 여자 한 분은 50대 아주머니인데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나머지 한 명도 잘 모르겠다.

숙소에서 남아 있는 분들께 인사를 했다. 서로가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헤어졌다. 여행을 하다보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로마 민박집에서 만난 이들 가운데 서경혜, 서명덕 남매가 있다. 누나와 남동생이 로마에 왔는데 서경혜씨는 20대 중반(26살로 기억이 나는데)이고 남동생은 20대 초반이다. 이들은 오랫동안 이탈리아만 들러보고 있단다. 나중에 애기를 좀 나누었는데 이탈리아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단다. 둘 다 신실한 기독교인들이고 정이 많은 남매였다. 아버지는 서울에 있는 주식회사 비트의 상무 이사로 계신단다. 비트는 내가 카이스트에서 내가 만든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이 들어온 회사여서 나름대로 알고 있던 회사였다. 그리고 서울에 잇는 남서울교회에 다닌다고 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정말 정이 가는 남매다. 서경혜씨가 치솔이 없어서 내가 비상용으로 갖고 다니던 것을 하나 준 일이 생각난다. ^^
등록날짜: 2007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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