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태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2. 정상 바로 아래 전망대 탑
3.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4. 형제봉에서 바라보는 장태산자연휴양림
1. 장태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가까운 곳.
2. 숲체험 스카이웨이
3. 생태공원
4. 장태산자연휴양림을 걷는 사람들
1. 맞은편 산 정망대에서 메타세쿼이어나무숲과 출렁다리
2. 맞은편 산 전망대에서 메타세쿼이어나무숲과 출렁다리. 나는 현재의 봉우리와 건너편 봉우리 전부 올랐다.
3. 장태산자연휴양림 입구 옆 계곡물
4. 장태산자연휴양림 직전에 있는 호수
1. 메타세쿼이어나무
2.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출렁다리
3. 생태공원
4. 전망대를 내려오며 본 출렁다리
장태산자연휴양림을
다녀왔다. 충남대학교 앞에서 114번 버스를 타고 20분을 달려 가수원시장 정류장에 내려 10분 걷고, 20번 버스를 타고
20분 달려서 그곳에 도착했다. 평일이어서 사람들이 아주 많지 않았지만 그룹으로 왔거나 가족 혹은 지인 동반으로 방문한 사람들이 좀
있었다. 나이는 대체로 중장년층이 많았다. 혼자 온 사람은 나밖에 보이지 않았다. 어쩌랴! 나는 혼자가 좋은 것을.
생태공원을
먼저 둘러보고 스카이웨이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은 너무 높아서 감히 걷지를 못했다. 아래를 보니 머리가 어지러워서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다. 출렁다리도 마찬가지로 포기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걸었으나 나는 지난 날 건강상의 후유증으로 높은 곳은
질색이었다. 대신에 휴양림을 감싸고 있는 양쪽 산봉우리를 올랐다. 산을 오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처음에는 나 혼자서 천천히
걸어올라갔는데 어느 정도 오르니 다른 길로 오른 사람들과 마주치기도 했다. 전망대에 이르자 예쁜 탑이 하나 보였고, 그곳
전망대에는 얼마 전 방문했던, 벤치에 앉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너무
아름다웠다. 형형색색 가을 옷을 입은 봉우리들이 서로 봐달라고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정상을 지나서 형제봉 전망대를
거쳐서 다시 휴양림으로 내려왔다. 12시가 넘었기 때문에 가져온 김밥과 과일을 먹었다. 김밥은 아침에 급하게 만들었는데 모양이
가관이었다. 맛만 있으면 되었지 생김새가 무슨 상관이겠는가? ^^ 김밥은 야외에서 먹어야 제맛이 난다. 야외 탁자에서 혼자서 상을
차려놓고 먹으니 새들이 친구가 되어 주었다.
정상 전망대를 거쳐서 형제봉으로 내려오다가 보니 반대편 출렁다리 옆
봉우리에도 전망대가 보였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좋을 것 같아서 걸어서 올라갔다. 역시나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참
좋았다. 더군다나 장태산자연휴양림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여서 나 홀로 오랫동안 경치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그곳은 한적한
곳이어서 아무도 올라오지 않았다.
30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휴양림 입구에 있는 호수로 향했다. 그곳 옆 작은 봉우리에
정자가 있는 것을 봤는데, 시간만 조금 더 있었으면 정자에서 호수 방향으로 경치를 구경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 관계로 호수
입구에서 돌아와야 했다.
3시 10분에 버스가 왔다. 20분을 달려서 가수원시장 정류장에 내렸다. 그곳에서부터 다시
114번을 타야 하는데 길이 엇갈려서 버스를 놓쳤고, 걷다보니 그만 집까지 2시간 가까이 걸어오고 말았다. 매일 걷던 갑천누리길로
걸어왔는데 그냥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걸었더니 심심하지도 않고 다리도 그리 아프지 않았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20년
전에 친구와 한번 방문하고서 메타세쿼이어 나무 아래를 잠깐 걸었던 기억이 있다. 오늘은 구석구석 모두 걷고 양쪽 산봉우리까지 다
방문해서 속이 다 시원했다. 생각보다 넓지 않았지만 2~3시간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인 것 같다. 더군다나 정상까지 올라가면 더할
나위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