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는 내가 처음으로 해외 여행한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오래 머물지 못해서 기억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처음 하는 여행이어서 초보자인 제가 수동 카메라를 들고 갔다가 사진을 찍을 줄 몰라 화질을 엉망으로 만들고 말았죠.
이 사진은 배경이 너무 좋아서 크게 인화해서 액자에 걸어두었는데, 사람들은 간혹 내 집에 걸려있는 이 사진만을 보고서 뒷배경이 가짜라고 생각하더군요. ^^ 그 당시 20대 청년이 이집트를 다녀온 경우가 참 드물었기 때문 입니다.
단체여행에서 같은 일행을 알기 쉽게 분별하기 위해서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모자를 섰는데 이 사진을 보는 사람들 모두 한마디씩 했습니다. 이상하고 아저씨 같다고~^^ 머리를 감지 못해서 하루 동안 모자를 썼다가 사내산 산장에서부터는 모자 없이 다녔습니다.
기자 피라밋은 3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두 번째 피라미드는 내부까지 들어가 봤습니다. 안에는 거대한 석실이 있었고 텅 빈 돌관이 하나 있었습니다. 물론 미이라는 없었죠.
피라미드 조각 돌 하나하나가 엄청나게 크답니다.
스핑크스 보수공사 중이었는데 그나마 한 컷 담았습니다. 코가 뭉개져 있는데 옛날에 한참 전쟁할 때 포 타켓으로 삼아서 대포를 쏘아서 그렇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스핑커스 주변을 거닐면서 지나 온 뒷 배경을 찍는데 갑자기 한 무리의 여행객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냥 셔터를 눌렀죠. ㅋ~!
함께 여행했던 목사님 부부와 이집트 현지 가이드.
오른쪽 청년은 나와 같은 나이의 일행인데 우리는 여행 내내 같은 호텔을 사용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친구가 되었죠. 가운데 외국인은 이집트 현지 가이드.
홍해 수에즈 운하를 건너기 직전 대기하고 있던 차량들. 시나이 반도로 향하는 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