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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일상

옷을 단단히 입고 거리를 나섰다. 모자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기온 때문에 두피에 통증이 왔다. 외투에 달린 모자를 머리에 덮었더니 그나마 좀 났다. 거리거리 높은 곳에서 CCTV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지나가는 행인을 주시했다. 방범을 위해서 주시하는 것인지 행인을 감시하려는 것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길을 가는데 카메라 화면이 나를 보고 있으면 나도 한번 째려봐 준다. 난 늘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다니기 때문에 위험인물(?)로 판단되어 확대해서 내 얼굴을 볼 지도 모를 일이다. 어떤 경우는 내가 함께 째려볼 때 화면이 반대방향으로 홱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분명 확대화면으로 나를 봤을테고 나도 째려본다는 걸 조정자는 알았던 것이다. 눈싸움에서 내가 이겼다!

가까운 곳에 반찬 만들어서 파는 전문점이 있다. 며칠 전에 김치를 사서 먹었봤더니 신선하고 내 입맛에 맞았다. 오늘도 방문해서 김치 오천원짜리 한 봉지와 반찬팩 이천원짜리 하나를 사왔다. 식사는 최대한 간단하게 먹는 편이다. 반찬은 두세 가지 정도면 충분하고 밥은 현미를 해서 먹는다. 지겹도록 혼자 살았는데 여전히 반찬을 잘 할 줄 모른다. 물론 배우면 잘 할 수도 있겠지만 음식 만드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난 그 시간을 잘 참지 못한다. 더군다나 미식가도 아니어서 음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건강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먹는 편인데, 요즘은 술도 안 하기 때문에 군것질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이것도 끊어야 한다.

『수신오도』를 다 읽었다. 이 책은 수행에 있어서 필요한 지식을 담고 있다. 얼마 전에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도움이 될까 구입을 했다. 조금씩 읽어나가다가 조금 전에 다 읽었다. 책을 봤을 때 책 표지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마음 아파하지 마라!
마음은 없다!

이 글에 팍 꽂혀서 책을 펼쳤고 군데군데 흩어보고선 구입을 했다. 지금 생각하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몇 달 전부터 불교교리와 위빠사나 명상을 공부하고 있다. 명상 실습까지 수행하지는 않고 있고 지금은 이론적인 부분을 먼저 공부하고 있다. 대책없이 명상을 하는 것 보다는 제대로 알고 해야 하기에 관련 서적을 구입하고 읽으면서 체계를 잡아나가고 있다. 조만간 명상을 본격적으로 해 볼 생각이다. 본래 명상은 스승 아래에서 해야 하지만 난 기독교인이고 특별히 불자 스승 아래에서 배울 상황도 아니어서 혼자서 해 보려고 한다. 본래 뭐든지 난 혼자서 다 하는 스타일이다.

불교 명상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독교인들이 그렇고, 특히 내 주변 친구들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불교를 잘 모른다. 기독교에서 사악한 사탄의 종교로 몰아 세뇌시킨 지식으로 불교를 보기 때문에 불교의 진짜 가치를 알지 못한다. 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교는 가까이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1년 전부터 인도 명상에 관심을 갖다가 자연스럽게 불교 명상으로 전환을 하면서 많은 책을 읽었다. 책의 지식과 더불어 많은 사유를 거친 결과 불교는 사탄의 종교가 아니라 진리로 이끄는 나름 참신한 종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불교를 배척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불교 명상은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수련이어서 서양에서는 모든 종교를 떠나서 아주 인기가 높다. 나도 조금 해보니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단지 혼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후 실행하는 것이 안전해 보여서 지금은 우선적으로 이론부터 학습하고 있는 중이다.

 

 

이    름 :김무용
날    짜 :2015-12-27(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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