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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심갖는 중요한 주제들

게리 윌스의 책『예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를 읽고 있다. 서문부터 재미있다. "예수는 기독교인이 아니다"이다. 오늘날 물질만능주의와 권력에 찌든 기독교를 비판하면서, 실제로 예수님 말씀의 참 의미와 삶의 행적을 제대로 이해하게끔 저자는 성경말씀과 시대적 상황을 풀어가며 얘기해 주고 있다.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지만 너무나 당연한 의미가 오늘날 기독교인들 속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내 속의 기독교적 신앙이 개혁에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함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나 또한 예수님처럼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사상과 삶을 따라 산다는 것은 그 진정한 의미를 파헤치면 정말 핵폭탄급 혁명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난 그것을 느끼지만 그 위력이 너무 강해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내 모습으로는 감당이 안 된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런 위력을 내 삶에서 드러낼 수 있도록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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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관심갖는 중요한 주제는 신(神)과 동서양 종교에 대한 것들이다. 근본주의 기독교 신앙에서 탈피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니 그동안 숨겨져 왔던 많은 의미들이 새롭게 살아나고 있다. 이전에는 하나의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봤다면 지금은 각 시대와 지역 안에서 신(神)이 어떠한 방식으로 인간과 그 문화 속에서 당신을 드러내셨는지를 이론과 경험론적 관점 모두에서 분석하고 비교하며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나에게는 영적 순례길이다. 기독교라는 하나의 신앙관에서 잘 이해되지 않고 파악되지 않아 맹목적인 믿음으로 덮어야 했던 많은 진실들이 다른 종교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그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절대자는 하나이고 진리도 하나이며 우주도 하나이다. 그 하나 위에서 수많은 다양성이 이 현상계에 나타나다 보니 절대계를 그대로 볼 수 없는 불완전한 인간이 나름대로의 체험과 시각으로 제각각 목소리를 높였던 것이다. 그 목소리를 하나하나 통합하고 분석해 보면 결국 다양성 속에서 하나의 목적지로 도달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각각의 종교를 믿는 근본주의 신앙관을 가진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들의 신앙관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으니까. 하지만 그 신앙관이 바로 우상이라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하나님이 절대자라고 해서 하나님을 믿는 종교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근본주의는 종교와 경전을 하나님과 동등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 이외 또 다른 우상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그 우상으로 인해서 지난 수 천 년 역사는 피로 물든 종교전쟁에서 벗어날 길이 없었던 것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슬람국가 ISIS의 만행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나도 인간인지라 그들의 참수장면을 보노라면 분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끓어 오른다. 저 악마같은 자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게 된다. 그들은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을 자기 입맛대로 추출하고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그런 사악한 짓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ISIS의 만행과 코란의 구절을 나열하며 비난하는 것을 봤다. 그리고 성경에도 잔인한 하나님의 표현이 있기 때문에 애써 그것을 변호하는 글도 봤다. 기독교는 다르다고 말하고 싶은 것일게다. 하지만 지난 역사 속에서 기독교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얼마나 악한 짓을 많이 했는지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하나님이 성스럽다면 이 세계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문자적 해석을 기반으로 한 방법으로는 오히려 분쟁을 조장한다. 하나님의 성품과 의지를 바탕으로 한, 참된 진리와 사랑을 기반으로 한 심층적이면서 보편적인 시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나님 나라를 이룰수가 있다.

절대적 종교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절대로 그 종교에서 꿈꾸는 세상을 만들지 못한다. 왜냐하면 다른 종교도 그 나름대로의 꿈꾸는 세상이 있기 때문이다. 그 종교들이 서로 마주할 때 자신들의 것만을 내세운다면 결국 충돌이 발생하고 분쟁과 전쟁을 피할 길이 없다. 지난 역사 속에서 종교가 시대마다 어떻게 포교를 강화하고 쇄약해졌는지를 잘 살펴보라. 무력과 전쟁을 통한 방법외에 자신들의 종교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던 방법이 거의 없다. 무력으로 장악한 지역은 자연히 선교가 되고, 전쟁에서 지면 또 다른 종교가 그 지역을 장악하게 된다. 대표적인 종교가 기독교와 이슬람교이다.  

오늘날 이 세계에 평화를 원한다면 우선적으로 종교간의 평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서로간의 종교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협력해야 한다. 그렇다고 자신이 믿는 종교가 위협받는 것이 아니다. 종교적 이웃으로 함께 공존할 수 있음을 안다면 종교로 인한 분쟁은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관해서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이곳 홈페이지에서 조금씩 내 생각을 열어볼 생각이다.

 

 

이    름 :김무용
날    짜 :2015-12-2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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