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에 깜박 잠이 들었다가 몇 시간 후 깨어나서 지금까지 책을 읽고 있다. 요즘 나는 새로운 깨달음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수 년간 찾아다니던 이 세계의 질서와 의문들이 하나하나 풀려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읽는 책도 많아지고 있다. 신간이나 중요한 책은 구매를 하고, 그 외 책은 충남대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고 있다. 아직 모든 책을 다 사 볼 여유가 되지 않아 한동안을 그렇게 할 생각이다. 가벼운 책은 하루만에, 깊은 책은 천천히 읽느라 며칠 간다.

인식의 골목길을 따라 여행을 했다. 특히 올해는 더 그렇다. 한동안 골목길을 헤메이고 있었다. 갈림길에서는 주저하기도 하고 어느 쪽 길을 가야하나 고민도 되었다. 그렇게 진리의 길을 파헤치며 나아가다가 최근 드디어 드넓은 큰 길로 나아가게 되었다. 마음으로는 확신이 생겼지만,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의 사례가 필요했기에 그들을 찾으로 또 다시 자료를 찾다가 최근 몇 사람의 체험을 기록한 책들을 읽었고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들어선 이 길이 이미 오래 전부터 사람들에 의해서 개척되어 가고 있었다는 것도 며칠 전 확인하게 되었다. 

2015년 이 가을을 시점으로 내 삶은 완전히 바뀌어질 것이다. 생각이 바뀌고 내 전 세계관이 바뀌고 있다. 세상을 보는 태도와 종교관이 바뀌고 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내 속에서 거대한 변혁이 일어날 것이다. 그 불꽃은 이미 타오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