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집 앞 공터를 걸었다

새벽 3시. 잠시 집 앞 공터를 걸었다. 아무도 없었다. 나만 어둠 속에서 존재하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꺼내어 저장해 둔 음악을 틀었다.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가느다란 음악 소리를 들으며 살며시 눈을 감고 걸었다. 백지영의 '사랑안해'가 제일 먼저 흘러 나왔다. 아~ 이 노래는 처음 나왔을 때부터 좋아했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좋아한다. 발바닥에 밟히는 잔디의 느낌이 좋았다. 마치 한겨울 눈을 밟는 듯했다.

이    름 :	무용
날    짜 :	2015-07-19(03:20)
방    문 :	2256
이 메 일 :
홈페이지 :
첨부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