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생명이다. 그것에 대해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생명 때문에 우리는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갖게 되었다. 생명이 잘 보존되고 유지되며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되면 기쁘고, 병들거나 죽거나 하면 슬픔을 갖게 된다. 생명에 대한 애착이 그러한 것을 만들어 낸다. 한 번 밖에 살 수 없는 인생이라 어쩔 수 없이 그 생명이 가장 소중한 것이 되어버린 것은 우리 인간의 숙명일 것이다.

'인간'이란 이름이 지어진 이후로 인간은 모든 것을 창조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창조주가 아니라 인간이 창조주란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원죄인지 누가 또 알랴! 탄생과 죽음에 어떤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사태로 받아들인다면 기쁨과 슬픔은 없을 뿐더러 천국이 저 지구 넘어 어떤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게 된다. 바로 여기가 영원한 에덴동산이 되지 않을까!

한마디로 시·공간이라는 이상한 세계가 우리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체험하도록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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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인간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그 하나로부터 모든 것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인간의 생명, 즉 '나의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생명의 보존과 연장과 쾌락을 위해서 이 세계는 함께 보존되고 연장되고 향유되어진다. 만약 생명이 가장 소중한 것이 아닐 경우에는 이 세계의 상당한 부분이 사라지거나 그 의미가 뒤바뀔 것이다. 어쩌면 이 생명이란 것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욕망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