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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밑바닥까지 내려앉아 고요한 정적만이 흐른다

밤의 밑바닥까지 내려앉아 고요한 정적만이 흐른다. 고전 영화음악을 틀었다. 나이를 먹으니 옛것이 자꾸 좋아진다. 영화를 봐도 오래된 영화를 보고, 음악도 오래된 것을 자주 듣게 된다. 책도 내가 20대에 사두었던 것을 꺼내어 눈이 가는 대로 읽고 있다. 지난 날에 대한 향수 때문일까? 아니면 나의 본성 때문일까? 20대부터 고고학이나 고전언어 그리고 역사를 참 좋아했는데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혼자서 이 긴 어둠을 보내려니 이런저런 추억도 많이 떠오른다.

내 생활습관을 좀 많이 바꾸고 싶다. 요가를 하고, 바둑을 좀 배워볼까 생각 중이다. 술과 커피를 끊고 있으니 앞으로 차(茶)를 마셔야 할 것이다. 차(茶)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 없어서 어떤 차(茶)가 좋을 지 생각 중이다. 중국 차(茶)가 은근히 마음이 가는데 좀 알아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차차 생각해 보자.

요즘 2010년에 제작된 삼국지를 시리즈로 보고 있다. 조조와 제갈량의 지혜가 무척 탁월하게 보여진다. 그외 몇몇 전략가들의 지혜는 영화라도 혀를 차게 만든다. 어떻게 저토록 앞날을 내다보고 적의 모든 것을 깨뚫어보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은 정말 탁월했다. 작은 말 한마디, 의미 하나를 읽어서 다음 단계를 예측하고 있으니 몇 수를 먼저 내다보고 대책을 세우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되었다. 마치 바둑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나도 제대로 바둑을 배워둬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책으로 읽는 삼국지도 좋지만 영화로 보는 삼국지는 더 현실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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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채식 때문인지 요즘 피부가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같으면 밤을 새면 얼굴이 많이 부석부석하고 나이들어 보이는데 요즘은 피부에 윤기가 흐른다. 며칠 전에 친구를 만났는데 나를 보더니 최근 내 모습 중에서 가장 좋아보인다는 말을 했다. 내가 생각해도 느낄 정도이다. 찬물에 세수를 자주하는데 그때마다 얼굴이 당겼다. 근데 지금은 그걸 잘 못느끼고 있다. 뭔가 내 몸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증거이다.

완전한 현미채식은 아직 힘들다. 어제 오늘 새벽에 라면 하나씩을 끊여 먹었다. 가능한 안 먹으려고 하는데 배고 고파오니 은근히 얼큰한 것이 땡겼다. 그래도 술을 안 마시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몇 년 동안 줄기차게 마셨는데 이번에 확실히 끊으려고 작정하고 있다. 정말 현미채식 이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살도 더 빨리 빠지고 몸도 더 건강하게 될 것이다.

 

 

 

이    름 :무용
날    짜 :2011-02-11(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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