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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노트』는 저의 소박한 일상의 기록 입니다!
며칠째 계속 비가 내린다. 이른 아침 80분 동안 걸었다. 허공에 울려 퍼지는 맑은 새소리, 우울한 잿빛 하늘, 촉촉히 내 머리를 적시는 이슬비를 맞으며 걸었다. 그렇게 비의 감촉을 느끼며 걷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한참 걷는 중 커다란 지렁이 한 마리가 아스팔트 위를 꿈털거리며 지나가고 있었다. 이대로 두면 필시 죽게 될 것이었다. 주변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하나 주워서 지렁이를 들어올리려 했다. 그것을 느꼈든지 지렁이는 무척 요란하게 꿈털거리며 발버둥쳤다. 자기를 살려주려고 그러는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몸을 흔들었다. 할 수 없이 지렁이 몸통 아래에 가지를 넣어서 힘껏 흙이 있는 곳으로 던졌다. 풀 사이로 떨어진 지렁이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조용히 풀을 헤치고 사라졌다. 한참 걷는데 비슷한 크기의 지렁이가 또 보였다. 할 수 없이 앞서 그랬던 것처럼 나뭇가지를 주워서 흙이 있는 곳으로 던져주었다. 비오는 날 지렁이들이 땅 속에서 나와서 아스팔트에 죽어있는 모습을 보면 무척 거슬린다. 그것들도 생명이 있는데 왜 기어나와서 죽어야 하는지......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지만 그렇게 하챃게 죽어가는 생명도 너무 많다. 사람이든 지렁이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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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이다. 거리도 조용하고 내 마음도 평화롭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 책을 읽었다. 요즘은 많은 책을 읽지는 않는다. 지금 상태에서 책을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이다. 대신에 매순간 깨어있으려 한다. 밤낮으로 날씨가 너무 덥다. 몸이 무더위를 견디지 못해서 한낮에 밖을 나가는 것은 생각도 않고 있다. 해뜨기 전에 충남대학교를 한 바퀴 걷는다. 약 30분 정도 걷고 나면 온 몸이 땀에 젖는다. 그리고 하루 중 한 번 108배 절 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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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공기를 소유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런 날이 올까? 아직은 모르겠다. 지구가 심각하게 오염되어서 공기를 정화하지 않고는 인간이 살 수 없는 날이 온다면 모를까, 그 전에는 그 어떤 사람도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가 공기를 소유하게 되면 수 많은 사람들이 공기를 구입하지 못해서 죽을 테니까. 그런데 말이다, 땅은 왜 소유를 하는가? 어떤 누구도 땅을 만든 것도 아니고 공기와 마찬가지로 그저 누리고 살 뿐인데, 언제부터 어떤 인간들이 땅을 자기 소유로 했단 말인가? 땅은 국가에서 관리하고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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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있는 현실을, 심지어 통증까지도 사랑하는 것, 그것이 천국입니다. 통증을 느끼고 있는데 통증을 느끼면 안 된다고 믿는 것, 그것이 지옥입니다. - 바이런 케이티 세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완전하고 평등하다. 에덴동산은 중동의 사라진 땅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바로 이곳이 그곳이다. 천국을 찾아야 할 곳, 도달해야 할 피안의 장소라고 생각하는 한 영원히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천국 안에서 천국을 소망하고 있으니 그런 사람에게는 천국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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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아는 사람과 하나님을 믿기만 하는 사람의 차이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과 하나님을 찾기만 하는 사람의 차이와 같다. 지금 자기 자신이 하나님을 찾고 있다면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았다면 더 이상 하나님과 자신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것이고, 살아가면서 더 이상 삶으로 인해서 고통받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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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2000년~Today 김무용(Kim Moo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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