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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노트』는 저의 소박한 일상의 기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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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자살하면 한 동안 인터넷이 무척 소란스럽다. 며칠 전에 샤이니 멤버 종현이 죽었다. 그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그의 유서도 발견되었다는데 굳이 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죽음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대중을 상대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 버겁다. 더군다나 대중 속에서 자신을 찾으려는 사람은 더 힘들다. 대중 속에는 소음만 있기 때문이다. 언론에서 종현의 짧은 고백이 보여서 스치듯 읽었는데, 사람들이 자신의 진심을 몰라준다는 말을 한 듯하다. 그냥 기대하지 말고 살지 사람들에게 무엇을 바랬던가! 어차피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판인데 그것만 알았어도 견딜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사람들로부터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을테고, 스스로를 무너뜨리지 않을수도 있었을 텐데. 하지만 단지 내 생각일 뿐이다. 그는 그 대로 자신의 생각을 가졌을테고 삶을 산 것이다. 괴로워하다가 일찍 삶을 끊는 이들, 그 모두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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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더 이상 객관적인 사실을 보도하는 매체가 아니다. 완전한 객관이란 존재하지 않으니 최소한 있는 그대로 보도하려고 노력은 해야할텐데, 기사를 보면 사실보다는 기자의 편협된 생각이나 그 언론사의 치우친 세계관을 보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관념이 지배하는 세상은 어쩔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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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홈페이지 상단에 '취미' 메뉴를 하나 만들었다. 앞으로 그곳에 피아노 일기를 남겨볼 생각이다. 프로그래밍 작업을 해서 완료되면 오픈될 예정이다. 피아노 연습은 좀 지나서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빨리 진행이 되고 있다. 이왕 하는 거 미루어서 뭘 하겠느냐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모양이다. 어제 오늘 유튜브에서 피아노 소곡집을 찾아서 계속 듣고 있다. 쉽고 예쁜 곡들이 참 많다. 조금만 연습하면 나도 연주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피아노 연주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집에 있는 피아노 교본을 꺼내어 바이엘과 소곡집을 살펴 보았다. 바이엘은 20년 전에 한번 연주한 경험이 있어서 낯설지가 않았다. 상편은 굳이 할 필요가 없고, 하편부터 다시 시작하면 될 일이다. 악보도 생소하지 않았다. 20년 지났고 그 사이 단 한번도 피아노 연습을 한 적이 없는데도 친근하다. 그렇지만 손도 굳어 있을 터이고, 악보를 따라가는 눈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 요즘 눈도 노안이 찾아오고 있다. 잘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인터넷상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의외로 많은 성인들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 싶어했다. 그 중 상당수는 직접 피아노를 배우로 학원에 방문하고 있었다. 물론 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좀 적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아직 중년이라고 하기에는 젊은 사람들이지만 가끔 나처럼 중년의 나이에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때로는 60세 이상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서양에는 노년에도 피아노를 권장하는 것을 봤다. 치매에 좋다고 권유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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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피아노 주변을 정리정돈했다. 쌓아놓은 책이랑 물건이랑 모두 치우고 먼지를 닦아내고 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었다. 피아노 교본도 모두 찾아서 그 옆에 꽂아 두었다. 5년치 배울 피아노 교본이 다 보였다. 바이엘 상하, 체르니 100, 30, 40, 50, 피아노 소곡집, 재즈 피아노 소곡집, 소나티네, 하농, 부르크 뮐러 등 예전에 피아노 배우려고 사 놓은 책이 그대로였다. 내가 이렇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며칠 지나지 않아서 피아노랑 인연을 맺을 것 같다. 이번에 피아노랑 맺은 인연은 죽을 때까지 가야하지 않겠는가! 서두르지 말고 편안하게, 없는 듯 하지만 친근하게 그렇게 함께 가야겠다. 며칠 동안 피아노 학습을 어떻게 진행할지 장기 계획을 생각해 봐야겠다. 재즈 피아노도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이다. 피아노 500여개 코드를 모두 알고 있으면 여러 곡 연주하는데 많은 유익함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재즈 피아노 연습은 생각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음악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난 아직 음악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더 가깝게 다가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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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몸은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아서 피아노로 연주하는 캐롤송을 듣고 있다. 피아노를 배우겠다는 생각은 거의 굳혀져 가는데 언제부터 하면 좋을까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내년 1월부터 할 수도 있고, 6개월이나 1년 이상 늦어질 수도 있다. 혼자서 취미로 죽을 때까지 한번 해보려 한다. 노년에 피아노 연주가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여러 가지로 유익하다. 욕심내지 않고 내 몸이 따라주는 한도 내에서 틈틈히 해 볼 생각이다. 내 방에는 몇 년 전에 사 놓은 디지털 피아노가 고이 잠들고 있다. 없는 돈에 거금을 투자해서 샀는데 한 번도 연습하지 못했다. 누군가에게 주려다가 혹시나 해서 갖고 있었는데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난 디지털 피아노보다 어쿠수틱 피아노의 터치감을 더 좋아한다. 터치감이라고 하니 왕년에 연주 좀 해 본 사람처럼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사실 나는 젊을 때 고작 바이엘 상하권 몇 주 연습한 것이 전부이다. 벌써 20여년 세월이 흘렀으니 이번에 다시 연습하게 되면 바이엘부터 다시 할 생각이다. 인터넷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해도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옛날 바이엘 배울 때에는 동네 학원에서 했다. 선생님이 한번씩 연습하는 날 옆에서 지켜봐 주긴 했지만 하루 5분 미만이어서 별 의미가 없었다. 초급 정도는 혼자서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나중에 피아노를 새로 구입하고 피아노 전용방을 꾸미고 제대로 실력을 쌓을 때 개별 강습를 받으면서 할 생각도 있다. 내가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냥 덤벼들 생각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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