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의 칭의론은 인간이 하나님의 의로써 믿음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지만, 인간 스스로도 선행을 통해서 구원에 동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개신교는 오직 믿음으로써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내가 아는 카톨릭 신자에게 그들의 구원론을 물어 보았다. 일반적으로 성당에서 신부님이 믿음과 선행 중 어떤 것을 더 강조하느냐고 물었다. 역시나 선행을 더 강조하고 있었고 믿음은 거의 말해지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 때문인지 카톨릭은 이웃을 도우려는 사회 시스템이 많이 발전되어 있다. 반면에 개신교는 교회 확장이나 선교에 더 관심이 있다.
두 종교에서 공통점은 사후에 천국에 가는 거였다. 그런데 천국가는 방법이 다르다. 카톨릭은 선행으로, 개신교는 믿음으로 간다. 사후의 천국에는 어느 신자가 더 많을까? 카톨릭은 2000년 역사이고, 개신교는 500년 역사이다. 기독교인의 천국에는 기독교인만 있을 것이고, 카톨릭의 천국은 그들만 있을 것이고, 이슬람의 천국은 무슬림만 있을 것이다. 역시나 불교도들의 천국은 그들만 있을 것이다. 천국이 참 웃기지 않은가? 진정 하나님이 특정 종교인만 수용하는 그런 천국을 만드셨을까? 자기 종교가 아니면 모두 지옥행인가? 글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