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뷰브에 접속해서 보면 사이비를 전달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사실 누가 진리를 말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분간하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이 비판없이 믿는 대형 종교 내에서도 거짓이나 단지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사람이 많다. 수 많은 목소리 안에서 진리를 분별하는 힘은 자기 자신 안에서 찾아야 한다. 분별하는 힘이 없이 그 목소리를 그대로 수용한다면 심각한 영적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진리를 분별하는 힘은 한 가지 밖에 없다. 자기 자신이 직접 진리와 한번 통해야 한다. 진리는 생각이나 지식으로는 절대 다가가지 못한다. 수 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지식으로 진리를 안다고 생각한다. 단언컨데 절대 불가능하다. 서양철학에서는 이성으로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역시나 불가능하다. 카톨릭에서 교부철학 이래로 이성으로 하나님께 도달할 수 있다고 하지만 불가능하다. 진리는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 진리를 단 한 번 확인하는 그것만으로 지혜가 찾아온다. 그러면 누가 진리를 말하는지 거짓을 말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지금 내가 바라는 것도 그것 한 가지이다. 진리와 통하는 것이다. 독서를 중단한 지도 좀 되었다. 모든 것은 진리를 통한 후에 진행할 것이다.
진리를 통해서 진리를 말하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세인들은 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 도인은 세상으로부터 외면 당한다. 간혹 믿음으로 다가오는 사람도 있다. 아주 극소수만이 그러하다. 옛날에 비해서 요즘은 환경이 좀 나아졌다. 정보가 전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고, 동영상도 마음대로 불 수 있이서 진리를 알리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또한 분별력만 좋으면 제대로 된 도인도 만나볼 수 있다.
자신이 기독교나 불교와 같은 대형 종교를 믿고 있다고 해서 진리를 안다고 말하지 말라. 종교를 가진 것이지 진리를 아는 것은 아니다. 종교 내에서 진리를 통한 사람은 눈 씻고 찾아봐도 잘 드러나지 않는다. 기독교나 불교 모두 마찬가지이다. 다른 종교들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진리를 통한 사람은 종교를 가리지 않는다. 종교에 구속되지도 않는다. 나 또한 종교에서 벗어났다. 기독교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전적으로 기독교만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다. 진리를 알게 되니 그렇게 되더라. 하나님은 인간이 만든 종교 체계에 갖힐 분이 아니더라. 진리는 진심으로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종교와 상관없이 나타나더라. 그렇게 찾아져야만 진정한 하나님인 것이다.
기독교 안에서만 찾아지는 하나님은 기독교의 하나님이지 천지창조를 하신 전우주적인 하나님이 아니다. 불교 안에서만 찾아지는 부처는 불교만의 부처이지 만인의 부처는 아니다. 진리는 종교를 가리지 않는다. '하나님', '부처'와 같은 이름도 필요없다. 내 안의 본성, 진리, 도(道) 이런 이름도 필요없다. 모든 이름은 진리를 알리기 위한 하나의 방편에 불과하다. 그것만 알면 어떤 이름을 사용하더라도 문제될 것도 없다. 어리석은 사람만이 이름에 집착하고 형상에 집착한다.
그럼 하나님과 부처가 같은 존재란 말인가? 꼭 이런 질문하는 사람이 있다. 역시나 어리석은 질문이다. 진리를 모르니 자신이 배운 지식으로 진리를 분별하려는 것이다. 직접 진리와 대면해 보라. 그러면 이런 질문한 자신이 부끄러워질 것이다. 그런 질문에 진리를 통한 사람은 호탕하게 웃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그렇게 웃지는 못하겠고 살며시 미소는 지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