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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09일
<나>라는 인격체가 환경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점점 실감되고 있다. 본질적이고 고정적이고 영원한 그 어떤 것도 <나>에게는 없다. 우리 몸은 태어날 때 부모의 DNA를 받아서 모양이 형성된다. 내가 어느 지역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서 내 피부색과 모양이 다르다. 즉 환경에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내가 어떤 사회 환경 속에서 사느냐에 따라서 생각, 반응, 행동, 가치관, 세계관, 종교관 등 그 모든 것이 구성되어 결집된다. 어느 정도 응집이 생기면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강화되어 그것이 삶을 주도적으로 형성한다. 그런 습관 덩어리를 사람들은 흔히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진정한 자신은 찾을 수 없다. 그냥 환경의 결과물이다. 양파처럼 실속없는 존재이다. 이런 것을 허무하게 바라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런 허무에서 벗어나 일시적인 자아를 걷어내고 본질과 존재에 더 진실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이 희망을 준다. 자아의 죽음은 진정한 자유를 준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Copyright ⓒ 2000~Now 김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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