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아직 젊은 나이에 명(命)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제 들은 소식으로는 어릴 적 나와 무척 친했던 고향 친구가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더니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또 다른 내 친구의 여동생 남편도 돌연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으나 직접적인 관련이 있거나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간다. 내일(15일)이면 형이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이다.
형이 죽고 나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많은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나는 참 많이 변했다. 내 사고는 예전의 내가 아니며, 종교와 삶을 대하는 태도 또한 완전히 달라졌다. 아직은 죽음이 두렵지만 언젠가 죽음을 극복하고 두려움 없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