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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08일

늦은 오후 거리를 걸었다. 오전에 눈이 왔었다고 하는데 실내에만 있던 나는 보지 못했다. 하늘은 잔뜩 흐려서 늦은 밤부터 다시 눈이 올 것만 같다. 눈이여 내려라! 유럽과 미국은 한파로 나라가 얼음왕국이 되어 있는데 나는 눈을 원한다. 눈은 은근히 사람 마음을 설레이게 하니까.

영풍문고에 들러서 책을 둘러 보았다. 읽고 싶은 책은 많으나 제목만 흩어보고 그냥 지나쳤다. 지금은 무작정 책을 사서 볼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당장 꼭 봐야 할 책이라면 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책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인생의 답을 얻기 위해서 책을 읽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는 인생의 문제나 종교문제 그리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삶의 철학과 관련해서 큰 의문이 없다. 지난 수 년 동안 왠만한 의문점은 거의 다 풀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뜻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본질을 알았다는 것이다. 본질을 알고 나니 현상에 대한 궁금증은 별로 안 생겼다. 어차피 현상은 해석의 집합이니까. 해석은 다양하기만 하고 변화속에서 요동친다. 현상의 내용이나 해석에서 답을 찾는 사람은 영원히 방황하게 된다. 하지만 본질을 알게 되면 그런 방황이나 갈증은 해소가 된다. 내가 누구인지, 하나님은 무엇인지, 세계란 무엇인지, 종교란 무엇인지, 삶과 죽음의 문제, 천국과 지옥 등 모두 이해하게 된다.

홍예나씨가 지은 <나는 오늘부터 피아노를 치기로 했다>를 구입했다. 처음 피아노를 배우는 내게 유익한 책이 될 것 같아서 목차를 보고서 구입했다. 오늘부터 최대한 빨리 다 읽어볼 생각이다. 

Copyright ⓒ 2000~Now 김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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