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피아노 주변을 정리정돈했다. 쌓아놓은 책이랑 물건이랑 모두 치우고 먼지를 닦아내고 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었다. 피아노 교본도 모두 찾아서 그 옆에 꽂아 두었다. 5년치 배울 피아노 교본이 다 보였다. 바이엘 상하, 체르니 100, 30, 40, 50, 피아노 소곡집, 재즈 피아노 소곡집, 소나티네, 하농, 부르크 뮐러 등 예전에 피아노 배우려고 사 놓은 책이 그대로였다. 내가 이렇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며칠 지나지 않아서 피아노랑 인연을 맺을 것 같다. 이번에 피아노랑 맺은 인연은 죽을 때까지 가야하지 않겠는가! 서두르지 말고 편안하게, 없는 듯 하지만 친근하게 그렇게 함께 가야겠다.
며칠 동안 피아노 학습을 어떻게 진행할지 장기 계획을 생각해 봐야겠다. 재즈 피아노도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이다. 피아노 500여개 코드를 모두 알고 있으면 여러 곡 연주하는데 많은 유익함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재즈 피아노 연습은 생각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음악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난 아직 음악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더 가깝게 다가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