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야생 버섯에 대한 동영상이 있어서 봤다. 버섯은 수 천 종이나 있었지만 먹을 수 있는지 독버섯인지 판별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어떤 노부부가 나왔는데 그들은 밭에 핀 어린 영지버섯을 따다가 차로 끓여 먹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바로 옆에 핀 거의 똑같이 생긴 독버섯을 함께 따서 끓여 먹은 것이다. 돌아가시지는 않았지만 그 노부부는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설사와 구토를 반복하며 오랫동안 고생을 한 듯하다. 그들은 말했다. '정말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물체의 색깔이 제대로 보이지 않더라'라고. 우리가 보는 세상은 그대로인데 몸에 이상이 생기니 세상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기독교에서 죄란 것도 이와 같다. 성경에서는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해서 그들 스스로도 완전성이 깨어졌고, 세상도 함께 고통받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담과 하와도, 세상도 처음 창조된 그대로 완전하다. 다만 자신과 세상을 보는 의식이 이전과 같지 않았던 것이다. 의식의 눈이 문제가 되니 자신도 세상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사실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