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으로 이해되는 것과 마음으로 이해되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 지식은 머리를 써서 그 원리를 파악해야 이해가 된다. 하지만 마음으로 이해되는 것은 머리의 작용없이 그냥 직관적으로 본질에 다가선다. 그것을 우리는 지혜라고 한다. 진리는 지식으로써가 아니라 지혜로 다가가야 한다. 진리에 대해서 너무 많은 말을 하는 사람은 모두 지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하나님에 대해서 방대한 한 권의 책을 썼다고 하자. 그것이 하나님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을까? 차라리 나는 숲길을 걸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아름답게 노래하는 새들을 즐기라고 하고 싶다. 요즘 내가 그렇게 하고 있다.
불행한 것은, 자연에서 하나님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결국 책 속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