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무오류의 책인가? 즉 하나님이 의도를 갖고 인간으로 하여금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는가?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성경은 너무나 인간적인 책이다. 오히려 하나님을 바라보는 인간의 마음이 투사된 책이 성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런 말 하면 기독교인들은 내가 하나님을 모욕했다느니, 이단이라느니 할 것 같다. 하나님은 모욕을 당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을 하는 기독교인 자신이 모욕을 느끼는 것이리라. 자신의 감정을 하나님께 투사하면 안 된다. 속이 다 보인다. 이단이라는
것도, 그들에게 이단이면 그들은 나에게 이단이다. 내가 그들을 이단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순간 그들 스스로도 상대(나)에게 이단으로 취급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떤 종교도 이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변화와 차이가 인간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해석하기 때문에 누가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 없다. 앞으로 내 마음이 더 진리에 가까이 다가서면 모든 것이 명확해 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