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는 동성애에 대해서 기독교가 그렇게 난리법석을 치더니 이제는 요가를 두고서 힌두교의 의식을 은연중에 전한다며 경계를 하고 있다. 그들 기독교인들은 숨은 왜 쉬고, 말은 왜 하며, 잠은 왜 자는지 모르겠다. 그 모든 것들이 힌두교인들이 하는 것인데 말이다. 행위를 갖고 그렇게 종교관과 가치관을 입히면 세상에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만 분리시켜 그것만 공격하는 행태가 참 한심스럽다.
요가를 운동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그냥 운동일 뿐이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본인이 힌두교를 숭배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요가를 하면서 힌두교를 의식하는 사람이야말로 그것이 불편하니 안 하면 된다. 요가가 운동으로 좋은 사람은 그냥 운동으로 하면 된다. 그것이 전부이다. 기독교에서 요가를 퇴출시켜야 할 것이 아니라, 쓸데없이 사상을 갖고와서 적용하는 사람들을 퇴출시켜야 한다. 마찬가지로 요가를 수단으로 힌두교를 전파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퇴출시키면 된다. 요가는 단지 도구에 불과하다. 도구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선하게 사용하면 그 결과도 선하게 나타난다.
몇 년 전에 나도 요가를 몇 달 해봤다. 몸이 상쾌하고 유연해지고 좋기만 했다. 그렇다고 그 당시 하나님에 대한 내 신앙에 문제가 생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건강해지니 오히려 더 감사해지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