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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가 쓴 동학의 경전『동경대전, 東經大全』을 읽고 있다. 지난 번 앞 부분을 읽을 때 그가 거론하는 나라가 조선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사실에 놀랬다. 오늘 찬찬히 처음부터 다시 읽어나가고 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이 거의 다 옛 중국인들이다. 그리고 황하가 자주 등장한다. 한반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반도의 강이 등장해야 이치에 맞지 않겠는가? 읽으면 읽을수록 놀랍다. 무엇을 말하는가 하니, 대한제국 시대까지 우리들 역사적 나라들이 한반도가 아닌 지금의 중국땅인 대륙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기 때문이다. 즉 최제우가 살던 그 시대는 한반도가 아니라 중국 대륙일거라는 추측이다. 그러니 그가 서양 제국이 황제가 살던 중국(경기도)을 침략하는 것에 염려하고, 옛 사람들의 모습을 글로 표현할 때 옛 중국인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금 우리가 옛 중국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우리 민족이었다는 것이다. 조선을 비롯해서 그 이전의 역사는 모두 지금의 중국땅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재미있는 사실임에도 오늘날 이런 주장은 유사 역사로 거짓 취급을 당한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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