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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전혀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기존의 종교관에 고착화되어 내가 하는 말은 반발로 나타난다. 굳이 그러지 않더라도 내가 하는 말에 이상한 상상들을 한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그들은 나와 같은 경험, 같은 생각, 같은 공부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그렇게 서로의 길을 가는 것이다. 나처럼 이런 길을 가는 사람은 거의 다 외롭게 간다. 주변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이해를 한다면 좁은길도 아니겠지만 어쩔 수 없이 나도 묵묵히 내 길을 갈 수밖에 없다. 이미 예상한 일이다. 이럴 때 나 스스로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들 자신들이 올바르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그들의 길을 이미 걸어봤고 그것이 무엇인지 안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보고 경험하며 걷는 이 길이 무엇인지 모른다. 알려주려고 해도 귀를 막고 있으니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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