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를 할 때, 세수를 할 때 늘 머리 속에서 생각이 발생한다. 생각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꼭 그 상황이 되면 생각이 흘러간다. 주로 오래 전에 있었던 사건과 관련해서 생각이 나오든지, 혹은 최근 들었거나 예전부터 좋아했던 노래가 머리 속에서 흘러나온다. 도대체 근원도 알 수 없는 생각이 어디서 흘러나오는 것일까?
뇌과학자들은 기억이 뇌의 해마에 저장된다고 말한다. 아마도 그것이 기본 상식이 되어 있지 않나 생각된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기억은 정보를 담은 주파수로 몸이 아닌 공간에 퍼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억이 뇌에 저장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는다. 세포는 한순간도 쉬지 않고 소멸하고 생성된다. 만약 뇌세포에 기억이 저장된다면 세포가 죽을 때 기억 또한 함께 사라지고 말 것이다. 기억이 뇌에 저장된다는 것은 단순하게 생각해도 웃기는 얘기이다. 공간에 저장된다는 것도 검증할 수 없는 부분이라 웃기기는 매한가지이지만, 뇌에 저장된다는 것보다는 더 설득력이 있다. 파동 형태로 공간에 있다가 필요할 때 주파수를 불러서 기억을 생성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뇌과학이 발달하면 그 부분도 좀 더 밝혀지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