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을 때 누구의 시각으로 읽는 것이 옳을까? 예수님의 시각, 즉 거듭난 사람으로서의 시각으로 읽어야 오류를 피할 수 있다. 그럴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않고서는 예수님의 시각을 가질 수 없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시각을 가지려고 무척 노력을 한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명제가 유행한 것도 그런 부분일 것이다. 나는 이것을 현실세계에서 적용하는 것은 참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원에 대해서는 왜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것일까? 기독교의 구원론은 예수님의 구원론이 아니라 사도 바울의 구원론을 따르고 있다. 즉 예수님의 시각이 아니라 바울의 시각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구원론은 자아가 죽고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의 구원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것을 믿는 대속론이다. 두 개가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 개는 완전히 다르다. 예수님의 거듭남은 실제로 경험되는 혁명적인 변화를 겪는다. 반면에 바울의 구원론은 입으로 시인하고 대속신앙을 믿는다는 회심은 있을지언정 자신의 자아가 죽는것과 같은 근본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오늘날까지 기독교에서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한 세대에 몇 명 있을까말까 할 정도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예수님의 거듭남 체험을 한 사람은 기득권 교회에서 이단으로 취급받는다는 것이다. 바울의 구원론과 다르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좁은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영생을 얻지만, 넓은 길로 들어가는 사람은 죽음을 얻는 것이다. 며칠 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만약 예수님의 다시 한국에 오셔서 현대적인 표현으로 구원을 말씀하시면 거의 백프로 이단으로 취급받고 핍박과 멸시를 받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