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기독교인이라면 거듭나야 예수님 말씀의 본질이 보이고, 불교인이라면 견성을 하여야 부처님 말씀의 본질이 보인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경전의 비유와 은유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진리는 언어로써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불가능하다. 때문에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비유를 사용하여 설명한다. 거듭나면 순식간에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얻는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한번에 말씀의 의미를 꿰뚫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온갖 지식과 사람들의 생각이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제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어떤 사람들의 설명을 듣는다 하더라도 근원적인 지혜를 따라갈 수는 없다. 그래서 거의 다 그 의미를 왜곡하거나 잘못 해석하게 된다. 그 전통이 현재의 기독교까지 이어져 왔다. 교회 안에는 예수님처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전세계적으로 정말 손가락에 꼽힐 정도이다.
거듭난 사람이 예수님의 비유를 한번에 알 수 있는 것은, 예수님처럼 에고가 죽고 성령으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다. 성령으로 태어났다함은 우리가 같은 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성령의 지혜로 비유를 사용하여 말씀을 했으니 당연히 거듭난 자라면 같은 성령의 지혜로 그것을 직해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에는 자신이 스스로 거듭났다고 착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거듭난 사람은 없다. 그것이 모두 바울의 대속신앙을 따라서 기독교가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바울의 대속신앙에는 자아를 죽이고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예수님의 영성신앙이 없다. 바울에게서 구원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즉 예수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입으로 시인하고 믿는 것이 그 중심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뒤를 잇는 배드로와 독자적인 신앙체계를 형성한 바울이 그렇게 서로를 비방하고 견제했는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