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모 선생의 제자 박영호 선생은 『잃어버린 예수(p.196)』에서 "얼나를 깨달은 사람은 아주 적다. 60억 인류 가운데 백 사람이 안 될 수도 있고, 열 사람이 안 될 수도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얼나를 깨달은 사람'이란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을 말한다.
물론 전세계 기독교인들 중에서는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불교계와 다른 종교까지 모두 합한다면 한 세대에 200~300명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나라에도 내가 알기로 기독교인 중에서 몇 명 있고, 불교나 무교 가운데에도 몇 명 있다. 현재 내가 발견한 사람만 10명 안팍인데 보이지 않게 깨닫고 견성한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참고로, 기독교에서 성령으로 깨달아 거듭난 사람과 불교에서 깨달아 견성한 사람은 비록 종교가 다르지만 같은 상태를 말한다. 기독교 혹은 불교만 믿던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중동과 인도에서 각기 에고가 죽고 영적 생명이 다시 태어나는 방법을 예수님과 석가모니 부처님이 각각 발견을 한 것이다. 하지만 후대에 와서 기독교는 바울의 대속신앙 기독교로, 불교는 소승과 대승을 거치면서 본래의 뜻이 많이 왜곡되어 깨닫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하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