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독립된 의식을 갖고 있다. 나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가질 수 없고, 다른 사람은 나의 마음을 알 수 없다. 사람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동식물이 제각각 의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단계 넘어서면 그 모든 의식이 하나라는 것에 이르게 된다. 외형을 형성하는 몸도 다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물질(우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이해하는데는 별로 어렵지 않다. 사람 몸을 비유로 설명해 보겠다. 손으로 오른쪽 다리를 꼬집어 보자. 오른쪽 다리 살결이 아프다. 그런데 그 아픔이 왼쪽 다리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오른쪽 다리가 아프다고 소리지르지만 왼쪽 다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전체로써의 몸은 그 통증을 알고 있다. 각각의 다리와 팔은 개체적으로 존재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한 몸을 이루고 있다. 각각의 의식은 개체적으로 있을 때에는 자기 자신만 의식하지만, 몸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온 몸이 각각의 지체를 함께 의식하고 있다.
오른쪽, 왼쪽 다리가 각각 하나의 인간 또는 생물이라고 가정해 보자. 우리는 타인의 의식을 알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타인도 나의 의식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 의식은 한 차원을 넘어서면 모두 하나로 합쳐져 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이다. 마치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하나의 우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의식과 몸이 결코 외로운 섬이 아니라는 것을 머리로써가 아니라 전 의식으로 알게 될 때 개체적으로 있던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안에서 너와 나는 하나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