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나님을 직접 대면할 수 없다. 사람 뿐만 아니라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을 직접 만날 수 없다. 그것은 눈이 눈을 볼 수 없는 원리와 같다. 눈은 자기 자신인 눈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유일하게 자기 자신인 눈만 볼 수 없다. 이 세계는 하나님과 분리되지 않은 통일체이다. 하나님 자체라고 할 수는 없으나 하나님과 하나이다. 이 세계는 하나님의 드러남이며 하나님의 현현이다. 따라서 이 세계의 것으로 하나님을 직접 나타낼 수는 없는 것이다.
하나님을 표현할 수는 있으나 그것은 하나님이 아니다.
하나님을 가리킬 수는 있으나 그 대상은 하나님이 아니다.
하나님을 상상할 수는 있으나 그 이미지는 하나님이 아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수는 있으나 그것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는 있으나 그것은 하나님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