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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성한 사람들 체험담을 들어보면 거의 다 이런저런 체험을 한다. 보통 일관된 체험은 밑통이 빠지는 듯한 느낌, 천지가 하나되는 듯한 느낌, 내가 사라지는 느낌, 엄청난 환희 등 종류도 다양하고 중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내 경우에는 환희심이 조금 있긴 했지만 그다지 체험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 거의 체험없이 견성을 했다. 어떤 이는 그 체험 때문에 그 후가 별로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즉 체험이 견성인 줄 알고 그것을 붙잡으려 한다는 것이다. 체험은 견성을 하면서 함께 동반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 체험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고, 잠시 있다고 사라지는 현상이다. 때문에 체험을 붙잡으려 하면 잘못 판단한 것이다. 간혹 나처럼 아무런 체험이 없이 견성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마음공부하면서 이론과 원리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그렇다고 한다. 사실 이론적인 공부 무지하게 했다. 내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아야 뭐가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인지 나는 특별한 굴곡없이 무난하게 진입한 경우라 하겠다. 나는 이 상태가 좋다. 나중에 또 다른 체험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불필요하게 체험해서 파도를 타고 싶지는 않다. 보통 체험을 심하게 하는 사람들이 거창하게 책을 쓰고 그러긴 하더라. 이제 견성한 지 한 달 넘기고 있지만, 처음에는 아무런 체험이 없어서 뭔가 빠진 게 있나 싶었다. 한 달 동안 먼저 깨달은 사람들의 글과 동영상을 다시 확인하면서 나한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다시 확인을 했다. 나는 분명하게 본성을 보고 있고 지금도 그 의식으로 세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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