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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자각되고 있었는데 자각되는 줄 몰랐다. 생각은 그것이 본성인 줄 모르고 있었다. 확실히 본성과 생각은 따로 논다. 물론 생각도 본성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지만, 생각으로 본성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본성은 그냥 한결같이 나타나 있었다. 그런데도 몰랐다. 왜 몰랐을까? 처음부터 있어와서 그것이 본성인 줄 모른 것이다. 알고나니 그렇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것이다. 자신은 늘 본성을 보고 있는데 본다는 것을 모른다. 자각되기 전까지는 가르쳐 주어도 모른다. 나도 책도 많이 읽고 동영상도 많이 봤지만 체감되지 않았다. 체감하면서도 이게 그건가 하는 의문만 남았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체감될 때까지 계속 알아차림만 했다. 그런데 그게 그거였다. 늘 보고 듣고 느낀 그것. 망상이 사라지자 진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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