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문장 안에서 다양한 의미를 갖게 된다. 쓰는 사람도 의미를 담기 위해서 단어를 선택하지만, 그 단어가 꼭 그 의미만을 나타내는 것도 아니다. 읽는 사람도 그 나름대로 의미를 생산한다. 문맥 속에서 의미를 찾는다 하더라도 자신에게 익숙한 의미와 관련맺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 때문인지 글은 늘 새롭게 해석되곤 한다.
일반적으로 명상이라 함은 어떤 하나의 대상에 집중해서 마음을 모으는 행위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명상은 대상에의 집중이 아니라 본성에로의 집중이다. 즉 대상없이 본성으로 향하는 그 상태를 명상이라고 말한다. 달리말하면, 하나님에게 바로 다가가는 것이 명상이다.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다른 수단을 사용하는 것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그것을 명상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다른 수단 없이 바로 직접적으로 하나님과 만나는 것을 명상이라고 정의한다.
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명상에 대한 의미의 오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그 정의를 남긴다. 토마스 머튼도 명상을 나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