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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그나마 살 만하고 만족스러운 사람은 참된 자아를 찾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나님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사는 게 불만이 없는 사람은 적당히 어느 종교에 몸담고 편안하게 살다가 그 안에서 위안 받으며 죽을 것 같다. 살만한 사람들은 대체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갖고 있는 게 많다. 참 자아를 찾는 것도, 하나님을 찾는 것도 기존에 갖고 있는 것을 다 버려야 가능한데 사람들이 그걸 못하는 거다. 종교 내부에서도 사람들이 다 버리기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 다 버리면 교회나 사찰에 갖다 줄 떡이 없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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