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율법에 기록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참람하다 하느냐(요한복음 10장 34~36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은 신이라 불려진다. 이것을 예수님의 언어로 말하면,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신이라 불려진다. 인간이 어떻게 신이 될 수 있는가? 교회에서는 절대 이것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기독교 교리는 인간을 절대 신이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모두 신이다. 그는 자아의 죽음으로 인간을 벗어나게 된다. 실제로 자기 안에서 자신을 찾아보면 인간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니 신일 수 밖에 없다. 즉 예수님과 같은 존재가 된다. 성경에도 말하지 않았던가, 예수님은 장자가 되고, 우리는 그의 형제가 된다고.
그럼에도 교회에서 구원받은 사람은 신이라고 말하면 이단이니 사이비니 하며 여간 난리가 아니다. 오직 신은 하나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 하나님 밖에 없다. 내가 없으니 하나님 밖에 없는 것이고, 나는 곧 신이다. 여기서 <나>란 독립적인 인간 존재를 말하는 게 아니다. 인간의 독립된 영혼은 없다. 기독교에서는 있다고 가르친다. 그러니 그 독립된 영혼을 신으로 착각하니 난리를 치는 것이다. 영혼이 있다고 하는 자는 죽을 때까지 인간으로 머물고, 오직 성령만 있다고 여기는 자는 자신이 신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나는 신이다'고 의식하고 있는 자는 사이비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말씀하셨지만 인의적으로 의식하고 있지는 않았다. 의식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 하나님과 하나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으면서 자신이 신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단이고 사이비이다. 진정으로 거듭난 자는 자신이 신이라는 생각 없이 하나님과 하나되어 있다. 그러니 그는 신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