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내세를 지향하든 현세를 지향하든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것은 그 방향성의 진실성과 상관없이 달라지는 게 없기 때문이다.
내세를 지향하던 사람이 죽어서 다시 돌아온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여기서 죽었다는 의미는 사람 몸이 죽어서 섞었다는 의미이다. 단순히 임사체험 정도는 죽은 게 아니다. 간혹 성경에서 죽은 나사로가 살아났다거나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것을 사례로 드는 사람이 있으나 그런 것은 고대의 설화적 기록이지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게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 어디 두 사람 뿐이겠는가? 고대 수 많은 기록을 보면 사람이 신처럼 살아난 경우가 수두룩 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걸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왜 고대에만 사람이 살아날 수 있는가? 그때 그럴 수 있다면 동시대인 오늘날에도 그럴 수 있어야 한다.
현세를 지향하는 사람은 어차피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여기니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두 지향점은 서로 다르지만 결과는 같다. 같을 수밖에 없는 것이, 그런 지향점은 모두 관념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진리는 그것과 상관없이 늘 현존한다. 그런 주장으로 인해서 진리가 변하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진리 안에서 펼쳐지니 사람들이 뭐라고 떠들어도 달라지는 게 없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