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이 쉬운 것은 나와 진리가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깨달음은 어렵다. 찾지 말아야 할 대상, 즉 자기가 자기를 찾을 수 없음에 어려운 것이다.
찾는 자는 생각이다. 생각이 마치 진리를 찾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생각은 진리에 의한 작용이며 진리와 분리되지 않는다. 즉 진리가 진리를 찾는 꼴이 된다. 그러니 생각의 입장에서는 거의 미칠 지경에 이른다. 느낌 없는 느낌, 보이지 않는 대상을 어찌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생각이 침묵할 때, 눈이 멀 때 진리는 드러난다. 있는 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