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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09일

예전에는 기독교가 아니면 내가 갈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이러하다. 진리가 아니면 내가 갈 길이 아니다. 어떤 종교가 진리이냐가 아니라, 어떤 종교 또는 어떤 이가 말하더라도 그것이 진리를 말하면 내 갈 길이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기독교가 반드시 진리인 종교가 아니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진리의 일면을 자신들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하나의 종교이다. 어떤 종교, 어떤 사람도 완벽하게 진리를 전하지 못한다. 모두가 희미하게 진리를 보았고, 자신이 본 그 부분만 자신의 문화와 전통으로 전달하고 있다. 따라서 종교마다 진리의 주장을 살펴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나는 종교와 상관없이 오직 진리를 말하는 자만 따른다. 하지만 현상 세계에서는 진리의 표현이 완벽할 수 없으므로 진리를 설명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 경우 나는 더 자명하다고 판명되는 진리(의 주장)만을 따른다.

그러려면 먼저 진리를 분별하는 힘이 나에게 있어야 한다. 내가 깨닫거나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진리를 알 방법이 없다. 석가모니 방식으로는 깨닫는 것이요, 예수님의 방식으로는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깨닫거나 거듭나는 것은 진리의 맛을 보는 것과 같다. 그 맛을 알게 되면 그 후로는 말과 개념으로 진리를 논하지 않게 된다. 이미 체험했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그 맛을 모르는 자들만이 맛에 대해서 떠들고 싸우고 논쟁한다. 

Copyright ⓒ 2000~Now 김무용(Kim Moo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