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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07일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고 했다. 하나님 나라에 가려면 모든 것을 다 버려야 가능하다. 재산도 버려야 하고, 부모와 형제와 자식도 모두 버려야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두 버리고 따르지 않았던가? 하지만 버리라고 해서 실제로 모두 버리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들로부터 집착을 버리라는 의미이다. 물질과 가족은 사람을 집착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것들이다. 그것들을 붙들고 있는 한 마음은 그것들로 채워져 있어서 하나님 나라로 가는데 방해가 된다. 예수님이 산상복음에서 말씀하신 것이 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니라'라고 하셨다. 즉 마음이 비어야 천국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은 거듭나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마음이 채워져 있다는 것은 자아가 그 만큼 활동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마음의 채워짐은 자아의 집착이다. 자아가 죽어야 성령으로 거듭날 수 있는데, 마음이 채워져 있어 자아가 그것을 의지하고 사니 자아가 죽을 수가 없다. 자아가 죽고 성령으로 거듭나면 의식의 대전환이 일어난다. 즉 하나님 나라가 펼쳐지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내세에 가는 곳이 아니라 현세에 보게 되는 세상이다.

부와 가족이 하나님 나라에 장애가 된다고 말했지만 한가지 더 있다. 바로 지식이다. 구원에 대한 지식, 하나님 나라에 대한 지식, 하나님에 대한 지식, 기독교 교리 등 온갖 지식이 하나님 나라를 보는데 결정적인 장애가 되고 있다. 지식도 일종의 집착거리이다. 거듭난 상태와 하나님 나라는 지식이나 생각으로 접근할 수 없다. 그 세계는 우리가 지금까지 접한 세계와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지식이나 생각으로 그것을 붙들고 있다면 그 사람은 그것이 방해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얻지 못한다. 모두 비워버려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나 선교단체에서 하는 교육이 오히려 진정한 구원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더군다나 그런 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아직 하나님 나라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나님 나라는 관념이 아니다. 지금 내 눈 앞에 하나님 나라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이다. 하나님 나라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가르칠 수 있겠는가? 눈 먼 자가 눈 먼 자를 이끄는 꼴이다.

Copyright ⓒ 2000~Now 김무용(Kim Moo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