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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01일


(충남대학교 정문 안쪽에서) 

어떻게 내리는 비가 바른 비인가? 어디에 떨어지는 비가 정확한 비인가? 어떤 모양의 동심원을 만들어야 옳은 비인가? 사람은 어떤 기준을 마련해 놓을 수 있다. 하지만 자연은 모두 제각각이다. 어떤 것도 기준이 없고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표현된다. 똑같은 것이 단 하나도 없다면 모두가 옳든지 모두가 틀리다. 모두가 옳아도 옳은 것은 없게 되고, 모두가 틀려도 틀린 것이 없게 된다. 단지 그 자체로 존재하기만 한다.

오후에 커피숍에서 카페라떼 하나 사서, 충남대학교 정문 가까이 걸어가서 비오는 풍경을 오랫 동안 지켜봤다. 비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느끼며 단지 지켜보기만 했다. 그것 뿐이다. 무엇이 더 필요한가?

Copyright ⓒ 2000~Now 김무용(Kim Moo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