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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30일

 

이 한 장의 사진이 펫북에 돌면서 조금 시끄러웠다. 나도 가까운 목사님 펫북에 뜨는 걸 보고서 인터넷으로 기사를 찾아봤다. 이 사진 자체와 하단의 글귀만 보면 신부님들이 화계사를 찾아서 절을 하며 예불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기사를 보면 종교간의 대화를 위해서 110명의 부제들이 불교를 체험하는 행사였다. 즉 이들은 화계사를 돌아보고 예불, 스님과의 대화, 저녁 공양 등을 통해 이웃 종교인 불교를 알아가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다. 사진은 예불을 체험해 보는 장면이었다. [기사

설마 카톨릭 부제들이 부처상에게 예배하기 위해서 절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불교를 이해하기 위해서 절이라는 행위를 따라 해 본 것 뿐이다. 개신교인들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일이지만, 오래전부터 불교와 대화를 하고 있는 천주교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개신교라고해서 불교를 모두 배척하는 것도 아니다. 2011년에 대구 팔공산 동화사 진제 스님이 미국 뉴욕의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법회를 연 것을 인터넷으로 봤다(아래 영상). 오늘날 종교간의 대화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언어, 예배의식, 전통과 같은 비본질적인 것에 집착하면 진리를 보지 못한다. 불교에서도 부처상을 부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신앙을 잘못 가진 것이고, 기독교에서 하나님을 성경의 언어로 묶어버리는 사람도 신앙을 잘못 가진 사람이다. 하나님이 진리라면 자유로운 존재이다. 한낱 인간의 전통, 예식, 언어에 그 존재가 속박되지는 않는다. 진정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모든 논란거리를 해소한다.

Copyright ⓒ 2000~Now 김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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