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녀가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경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 어느 한 쪽에서라도 그것이 깨어지면 만남이 유지되기 어렵다. 만남은 두 사람이 하는 것이지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다. 만남은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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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나 자신보다 내 주변의 것들에 더 관심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주변의 것들이란 - 물론 나는 이런 것들 갖고 있지도 않고 별 관심도 없지만 - 학벌, 재산, 경제력, 미래의 약속된 가능성, 그외 상품화 할 수 있는 것들 등이다. 물론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하겠지만, 그녀와의 만남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나에게서 그녀가 움켜쥐고 있던 것들에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 그녀는 나를 떠날 게 아닌가?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좇아 다른 곳으로 가려 할테고, 나는 그녀가 내게 속박되지 않도록 그녀의 생각을 존중해 고이 보내줄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해서 고통스럽지 않으려면 집착하지 않고 좋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있을 때 함께 있고, 떠날 때 홀로 떠나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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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좋아하는 여인이 내 주변의 것들이 아닌 오직 나만 바라보고 살아준다면 그것은 온 세상을 다 얻은 것보다 더 값질 것이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를 믿어주고 따라주고 함께 한다면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겠는가? 하지만 그런 여자는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보다 더 찾기 어렵다. 아마도 내가 그런 남자가 못 되어서 그럴 가능성이 가장 크다. 그런 여인을 바라기 전에 그런 남자가 되는 게 급선무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