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남녀 관계가 있을까? 그런 관계는 없다. 다만 시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형태의 관계는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남녀가 그것을 모방하거나 따라갈 필요는 없다. 두 사람만의 만남은 그들만의 스타일 대로 만들어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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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을 해보지 않아서 결혼생활이 어떤 삶인지 직접적으로는 알지 못한다.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었고, 결혼을 통해서 살아야 할 삶은 거의 생각하지 않고 있다. 최소한 한국에서 사는 동안은 결혼에 대한 미련은 없을 것 같다. 내가 외국으로 이민갈 가능성은 있을까?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요즘 약간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만약 내가 외국에서 산다면, 결혼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와 함께 할 여인이 있다면 같이 살 가능성은 있다. 굳이 나이 먹어서 결혼이라는 굴레를 만들 필요는 없다. 살고 싶으면 같이 살면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된다면 그냥 둘이서 살 수는 있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같이 살 수는 있겠다.
만약 이민을 간다면 10년 안에 갈 것이다. 그 기간 넘으면 한국에 그냥 살 거 같다. 이민을 간다면 어디가 좋을까? 말년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가겠지? 하지만 아직은 한국에서 생을 보내는 게 더 좋다. 이민 대신에 내가 살아보고 싶은 곳에서 몇 달씩 살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그렇게 할 가능성이 지금으로써는 더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