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자. 생각하지 않고, 해석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기억하지 않고, 추억하지 않고, 의미를 갖지 않고, 오직 지금 이 순간 눈 앞에 일어나는 그대로 본다.
있는 그대로 듣기, 있는 그대로 냄새 맡기, 있는 그대로 느끼기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익숙해지면 있는 그대로의 하나님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얼마나 어려운지 실제로 해 보면 안다. 처음 하는 사람은 단 10초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다. 곧바로 생각이 치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그 생각마처 있는 그대로 보라. 생각도 자연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나타난다. 마치 바람이 저절로 부는 것처럼. 단 그 생각이 내 생각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생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생각을 내가 본다고 하면 좀 이상하지 않은가? 말했듯이 떠오르는 생각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내가 그 생각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이다. 마치 눈 앞의 나무를 지켜보듯이 생각을 지켜보자. 생각이 나타나게 하는 이는 하나님이요, 그 생각을 지켜보는 이도 하나님이다. 단, 내가 본다는 의식이 없어야 한다. 그 의식이 있으면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아가 왜곡하여 보는 것이다.
